(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후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2023 기후목표 정상회의'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다.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제78차 유엔총회에 맞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열린다. 유엔은 '강화된 기후행동에 대한 국제사회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엔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억제한다는 파리협정 목표를 지키고자 각 분야에서 신뢰성 있고 공고한 행동과 정책을 펼치는 선도자와 실행자들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회의 주요 의제는 ▲ 회원국의 강화된 기후행동 ▲ 기업·도시·지역·금융기관 등의 신뢰성 있는 행동 ▲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행 협력 등이다.
한화진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이 최근 녹색기후기금(GCF) 2차 재원 보충을 위해 3억달러(약 3천959억원)를 공여키로 한 점과 작년 적응기금((Adaptation Fund)에 공여를 약속한 점 등을 소개하고 각국에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한 장관은 21일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해수면 상승 위협 대응 정상 조찬 행사에 참석해 태평양 섬나라를 위협하는 해수면 상승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한 장관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단이 주최하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 COP28 의장 지명자와 회담도 한다.
GST는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바를 얼마나 이행했는지,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전 지구적 단위'로 평가하는 절차로 COP28에서 첫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