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온실가스검증협회
  • association
  • newsplaza
  • dataplaza
  • discussionplaza
  • community
  • 공지사항
  • 협회소식
  • 회원소식
  • 검증관련 뉴스
  • 교육신청게시판
  • 관련 입찰정보
  • 뉴스레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만 되면, 기후위기 막을 수 있을까

한국서부발전 태안석탄화력발전소 전경.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 전체대표자회의 제공

한국서부발전 태안석탄화력발전소 전경.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 전체대표자회의 제공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외 ‘온실가스’도 신경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산화탄소만 규제해서는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소속 환경 정책 센터, 그랜덤 기후환경연구소 등에 속한 연구진은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남은 탄소 예산에 대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추정치에 내포된 비-CO2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한 감축’이란 논문을 실었다.

IPCC는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 예산을 2020년 기준 4940억t으로 계산했다. 탄소배출량이 4940억t을 넘으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도 1.5도를 넘어설 것이란 의미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탄소 예산은 2470억t으로 줄었다는 평가도 있다.

연구는 IPCC가 계산한 탄소 예산 중 이산화탄소가 아닌 온실가스(메탄, 아산화질소, 불소 계열 가스 등)의 감축분을 계산했다. 여러 감축 시나리오 중 중간값을 기준으로,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메탄(CH4)을 2020년 대비 51% 줄여야 한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7도, 2.0도까지 완화하더라도 각각 44%와 34% 감축이 필요했다. 아산화질소(N2O)의 경우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1.7도, 2.0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 2050년까지 2020년 대비 22%, 18%, 11% 감축이 필요했다.

연구는 메탄 배출량을 화석 연료로 인한 배출과 가축 사육 등 농업 부문에서 나오는 메탄 배출로 나누어 분석했다. IPCC 시나리오에서는 농업 부문의 경우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32%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연구됐다. 화석연료 부문에서는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 73% 감축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화석 연료 부문에서 탄소 예산에 적합한 메탄 감소 폭이 총 메탄 감소 폭보다 커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서 사용되는 불소 계열 가스의 경우,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50년에 2020년 대비 91% 감축이 필요했다. 1.7도 목표, 2.0도 목표를 위해서는 각각 75%, 50% 감축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향후 10년간의 메탄 감축’을 강조했다. 연구를 보면 메탄을 2020년 대비 2040년에 얼마나 감축하는지에 따라 예상되는 지구온난화를 보면, 메탄 배출을 현재와 같이 유지한다면 지구 평균 기온이 2.5도 상승하고, 현재 대비 40% 감축하면 약 1.7도 정도로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세계 메탄 배출량이 감소하지 않고 2020년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1.5도 목표를 위해서 남은 탄소 예산과 유사한 4310억t이 소진된다”라며 “메탄 감축을 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채 10년을 보내면, 당장 오늘에라도 1.5도 목표를 위해 남은 탄소 예산이 소진된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한들 기자 (경향신문, 2024. 1. 15)
조회 수 :
243
등록일 :
2024.01.19
15:46:05
엮인글 :
http://www.kovaghg.or.kr/kova/2364860/2da/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kovaghg.or.kr/kova/236486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 임박한 EU CBAM 보고에 비상등 켜진 기업… 무역협회, 핵심실무 가이드 제공 관리자 2024-02-01 265
54 EU·미국 '탄소장벽'에 적극 지원… 고부가가치 산업 활성화 관리자 2024-02-01 227
53 올 연말 2035 NDC나온다… 고효율·친환경 전기차엔 보조금 '더' 관리자 2024-02-01 236
52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손질 예고… 예상배출량→절대량 변경 검토 관리자 2024-01-19 337
51 국내 배출권거래제 문제점, ‘거래부진‧부적절한 가격신호’ 관리자 2024-01-19 303
»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만 되면, 기후위기 막을 수 있을까 관리자 2024-01-19 243
49 "북한과의 협력 통한 온실가스 국외 감축목표 달성 입법 필요하다" 관리자 2024-01-08 289
48 4000억 투입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경제성 확보 관건” 관리자 2024-01-08 239
47 효율 높이고 신재생 늘리고... 도쿄의 '친환경건물' 만들기[기후와 건물-도쿄편] 관리자 2024-01-08 401
46 국내연구진 '탄소제로' 액체연료전지 성능 높이는 촉매 개발 관리자 2023-12-22 249
45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1천400만년 만에 최고 수준" 관리자 2023-12-22 278
44 EU 규제당국, 기술적 세부규칙(RTS) 발표… 사회적 지표와 공시 템플릿 변경 관리자 2023-12-08 285
43 WMO "2011∼2020년 지구가 가장 더웠던 10년… 온난화 극적 가속" 관리자 2023-12-08 450
42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에너지 3배로 확대” 관리자 2023-12-08 297
41 [기고] 전 지구적 이행점검, 기후위기 극복의 계기 관리자 2023-12-08 312
40 각국 온실가스 감축 첫 번째 숙제검사 성적표 나온다... 제28차 기후총회 관전포인트는? 관리자 2023-11-30 318
39 한국 주도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UAE 지지선언 관리자 2023-11-30 283
38 유럽의회, '유럽판 IRA' 혜택 대상에 원전기술 포함 제안 관리자 2023-11-24 274
37 尹대통령, 英 국빈방문…원전·해상풍력 '넷제로 파트너' 기대 관리자 2023-11-24 465
36 무탄소(CF) 연합, 한·미 주요기업들과 무탄소에너지 논의 본격 시동 관리자 2023-11-24 278
  • 우편번호 08504 서울특별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대성디폴리스 A동 2406-1호
    Tel. 02-2038-3666~8   Fax.02-2038-3665   Email.service@kovaghg.or.kr
  • 사업자등록번호 119-82-09499
  • 본 웹사이트는 보안이 약한 IE6.0이하버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여기를 클릭해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 본 웹사이트에 수록된 모든 내용은 (사)한국온실가스검증협회의 소유로 대한민국 저작권보호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 Copyright(c) KOVA All rights reserved 2012. Powerd by Design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