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이 지구 표면과 해수면이 모두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됐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기록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8일(현지 시각) 올해 7월의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은 16.95도로, 1940년 관측과 기록이 시작된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WMO는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의 보고서를 분석한 설명자료에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기온과 비교하면 0.72도 높고, 이전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7월의 기온보다 0.33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남극 대륙부터 아시아, 북미, 유럽, 북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난 ‘이상 고온’ 현상이 결국 전 지구적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WMO는 올해 7월이 국제 사회가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꼽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과 유사한 수준이라 덧붙였다. 1850년부터 1900년까지의 평균 기온과 비교하면 약 1.5도 올랐다는 것이다.
1940년부터 2023년까지 연도별 7월의 전 세계 평균 표면 기온을 막대그래프로 나타냈다. 파란색은 평균보다 기온이 낮은 해,
빨간색은 평균보다 기온이 높은 해다./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S3),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