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롤 사무총장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를 지지하며 내용을 채워가는 것도 지원할 것"이라며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국제포럼 등을 통해 CFE 이니셔티브가 논의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론자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에는 "세계가 당면한 기후, 에너지안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이라는 에너지원을 배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에너지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을 보다 많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
한국의 원전 기술이 세계적이라고 평가한 그는 "한국이 국내에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왜 자국에서 하지 않는 것을 수출하려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을 원전 중심으로 수정한 것이 원전 수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한국이 원전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이 세계에 원전 기술을 수출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후 위기와 에너지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이 원자력의 중요성을 담은 정책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고 했다.
IEA는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용량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과 함께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IEA는 권고했다. 또한 소형모듈원전(SMR)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에너지안보를 위한 핵심광물 공급망 다각화 전력 시스템 안정을 위한 투자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청정 기술 제조를 강화하려면 리튬, 니켈, 흑연과 같은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기 위한 투자, 혁신, 재활용 및 국제협력을 포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IEA는 전력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2040년까지 기존 전 세계 전력망 전체에 해당하는 8천만㎞의 전력선을 추가하거나 교체해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